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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님 오시는 길

독일의 한 고속도로 출구에서 익숙한 국산차 마티즈를 발견하고 그게 뭐라고 재밌어서 사진을 찍었다.로만틱가도에 있는 도시 중에 우리가 여정으로 정한 곳 외에 스치듯 지나가며 분위기만 살핀 곳 사진을 풀어놓는다. 이 지역엔 창과 지붕에 독특한 형태를 띠는 건물이 더러 있다. 독일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아우크스 부르크에 들어갔다가 비가 내려서 시내를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차에 올랐다. 우리도 차를 빌려서 타고 다닌 게 아니었다면 종종 저런 모양으로 걸었을지도 모른다.로만틱 가도 중에 아우크스부르크 다음 마음은 하르부르크. 그곳으로 달리는 중월요일에는 나름 유적지 같은 곳이 개방되어 있어도 내부 관람은 할 수 없다. 하르부르크에 가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이 동네를 지나갈 수 있을지 ..

2013-07-29호엔슈방가우 성을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러 갔다. 두 성이 한 동네에 있다. 호엔슈방가우 성을 둘러 본 뒤에 매표소 근처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돌아오는 길엔 걸어서 나올 계획으로 편도로 표를 끊었다.멀리서 성을 보고 성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거나 성 전경을 찍기 위해 가는 마리엔 다리.마리엔 다리에서 보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이렇게 보인다. 성수기에 날씨 좋을 때 와서 멋진 기념 사진을 남겼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관광객 피해서 기념 사진 한 장 제대로 찍기 어렵다.나는 열심히 셔터를 눌러주지만, 딸은 내 사진을 이렇게도 찍지 못한다. 해달라고 하면 짜증낼 것 같아서 딸내미 세워서 기념 사진 찍은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후퇴다리 위에서 ..

성문을 나와서 주차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마차를 타고 다니는 관광객도 있다. 아래 방향으로 알프호수가 있고,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이쪽 방향이라고 씌어있다. 여기가 알프호수다. 빙하 녹은 물로 이뤄진 호수는 색이 참 곱다.타국에서 꽃에 나비 앉은 것 따라 시선이 흐르고 물을 바라보며 걷기만 해도 오래 묵은 기억이 다 흩어지고 허물어져서 새롭고 신비한 세계를 거니는 상큼하고 가벼운 기분이 절로 든다.사춘기 딸은 혼자 앞서 가고 나는 뒤따르며 여기저기 사진을 열심히 찍어서 남긴다.다음에 이 동네에 여행 온다면 성 두 곳과 가까운 이런 숙소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동네 호텔 풍경을 담아서 기록해둔다.우리도 그들처럼 호수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담가본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시원하게 발 한 번 담가보겠다던 생각..

2013-11-20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엔슈방가우 성 구경을 하러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왔다. 09:50 투어는 호엔슈방가우 성, 11:50분 투어는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예매하지 않으면 줄 서서 어느 시간대에 성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성에 들어갈 수 있게 미리 예매하는 게 좋다.성 외부는 마음대로 촬영할 수 있지만, 성 내부에서는 이렇게 창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찍는 것 외엔 사진 촬영 금지다. 주변 성주나 귀족에게 받은 갖가지 생일 선물 기타 등등의 진귀한 선물이 전시되어 있다.

In 파리, 이후 파리에서 시차 적응용 여행으로 명품 아웃렛 쇼핑 등으로 1박 2일을 보내고 곧장 스트라스부르에 가기 위해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에 하룻밤 묵었다. 자동차 여행 중에 너무 무리한 이동 코스를 짜면 다음날 여행에 지친다. 해 지기 전까지 이동하고 해지면 무조건 쉬기로 했다.그다음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 지역인 알자스 지방에서 유명한 와인가도에 있는 작은 마을 구경을 다니며 스트라스부르에서 2박 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호엔슈방가우. 독일의 퓌센 지방으로 알려진 곳에 멋진 성을 보러 가기로 했다.프랑스와 독일을 이어주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트에서 사 온 샌드위치와 생수로 한 끼. 다른 여행자도 고속도로 휴게소 바깥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싸 ..

2013-07-28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먹고, 관광객이 붐비기 전에 스트라스부르의 유명한 쁘띠 프랑스 지역을 걸어서 구경하고 이곳저곳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더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잔뜩 묻은 스트라부르의 거리 풍경

2013-07-272박 3일의 일정으로 묵었던 스트라스부르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른 아침부터 시내 곳곳을 누볐다. 여긴 일주일 정도 머무르며 주변의 알자스 지방 곳곳을 더 여유있게 돌아보는 새로운 일정으로 꼭 다시 와야할 곳이다.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마침 오늘 아침은 이 동네 장날이다.어젯밤 화려했던 도시의 불빛이 숨죽은 아침은 어느새 깨끗하게 정돈되었다. 이른 아침이어서 아직 문 열지 않은 가게 쇼윈도 너머로 아기자기한 소품 구경하다가 한 장씩 찍어본다.여긴 한낮부터는 몹시 붐비는 쁘띠 프랑스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