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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호엔슈방가우 성을 둘러본 뒤에.....

자 작 나 무2 2024. 11. 21. 15:27

 

성문을 나와서 주차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마차를 타고 다니는 관광객도 있다. 

아래 방향으로 알프호수가 있고,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이쪽 방향이라고 씌어있다. 

여기가 알프호수다. 빙하 녹은 물로 이뤄진 호수는 색이 참 곱다.

타국에서 꽃에 나비 앉은 것 따라 시선이 흐르고 물을 바라보며 걷기만 해도 오래 묵은 기억이 다 흩어지고 허물어져서 새롭고 신비한 세계를 거니는 상큼하고 가벼운 기분이 절로 든다.

사춘기 딸은 혼자 앞서 가고 나는 뒤따르며 여기저기 사진을 열심히 찍어서 남긴다.

다음에 이 동네에 여행 온다면 성 두 곳과 가까운 이런 숙소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동네 호텔 풍경을 담아서 기록해둔다.

우리도 그들처럼 호수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담가본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시원하게  발 한 번 담가보겠다던 생각이 삭 날아간다.

우리가 구경하고 온 호엔슈방가우 성이 언덕 위에 보인다.

이 동에 호텔 안내판은 참 아기자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