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 오시는 길
콜마르 운하 뱃놀이 본문
2013-07-26
전날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여 하룻밤 자고 스트라스부르 근교에 있는 알자스 지방의 작은 도시를 둘러보기로 한 날이다. 콜마르에 도착하여 이른 아침 시내 구경을 하고, 관광객들이 저 좁고 낮은 다리 아래를 통과하는 배를 타고 운하 관광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 번 타보기로 했다.
젊고 재기발랄한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해준 내용은 이젠 기억나지 않는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작은 배를 타고 더운 한낮의 볕을 그대로 느껴야하는 묘한 체험이다. 한 번은 괜찮았는데 다음에 또 가서 타고 싶진 않다. 저 운하를 가로지르며 콜마르 운하를 끼고 있는 동네를 알차게 구경하는 동안 물가에 있어서 그래도 그날 유난히 더웠는데 좀 견딜만 했다는 정도....
이 가게 옆에 배를 타는 곳이 있었다. 우리가 시내를 둘러보며 본 금발의 긴머리 멋진 가이드가 탄 배만 있는 게 아녔다. 아기자기한 동화 속 나라에 들어온 기분이었다.